생각하기

[ 독서 ] 공간의 미래 - 유현준

시간재벌 2021. 10. 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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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마당 같은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

 

 

예전에는 방에 요를 깔고 이불을 덮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거둬 장롱에 넣고
그 자리에 밥상을 놓고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밥을 먹었다.
같은 자리가 시간에 따라 잠을 자는 자리로 쓰이다가 밥 먹는자리가 되었다.
밥상에서 음식 그릇을 치우면 공부하는 책상이 되었다.
한 공간이 시간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공간의 미래 p26

 

우리집도 마찬가지로 한 공간이 시간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우리 신혼부부의 집은 방 하나와 거실겸 방이 있는 아파트인데

작은 방에는 책상과 컴퓨터가 있어 컴퓨터 및 작업(공부)하는 공간이고

거실겸 큰방에서는 저녁엔 이불을 깔고 잠을 자고

낮에는 식탁에서 밥도 먹고 치우면 독서하고 그림그리고 공부하는 공간이 된다.

나는 처음에 혼수목록을 정할때,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기 위해 침대와 쇼파, TV를 뺐다.

집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공간은 많이 다르게 사용된다.

나의 기준에서는 침대는 잘때만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잠을 자지 않을때도 넓은 공간을 차지해서 불필요했다.

주로 활동시간에는 책상에 있기 때문에 침대 대신 식탁겸 책상을 샀다.

그리고 여가시간에 TV를 보기보단 차라리 아이패드를 보는편이라서 TV와 쇼파는 필요없었다.

독서를 좋아하고 책을 사면 책꽂이에 가득 진열하고 싶어서 거실엔 큰 책장을 샀다.

 

우리는 풍요로워졌지만, 동시에

공간과 물건을 키우고 늘리기 위해서

피곤하게 살아왔다.

공간의 미래 P27


과거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여전히 집이 좁다고 느껴지는건,

그만큼 전자제품과 가구가 커지고 커진만큼 자리가 더 필요해지고 물건이 더 많아진 이유이다.

그래서 나의 원칙은 물건을 많이 사지 않고 미니멀리즘을 유지하는것이다. 그래야 청소시간도 줄고, 공간과 시간이 더 생긴다.

과거에는 개인용 책상과 가족이 모이는 식탁이 따로 필요했는데

일이인 가구가 되면 책상과 식탁을 분리할 필요가 없다. 그냥 하나의 큰 책상을 다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미래에는 거실과 침실, 식탁과 책상이 하나로 묶이는 공간으로 재구성되는 것이 맞다.

현대 사회는 기능에 따라 물건이 나누어지기보다는 합쳐지는 추세다.

공간의 미래 P32~33

1장 마당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사적인 외부 공간인

발코니 정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여기서 발코니는 베란다가 아닌 천장이 없어 햇볕과 구름을 볼수 있는 공간이다.

물론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에 살면 너무나도 좋겠다.

다만 발코니있게 건축하면 세대수가 줄어들어 입주경쟁이 심해지는건 아닌지 싶다.

독후감에 너무 개인적인 집 공간 이야기를 많이 썼는데. ㅎㅎ

책의 내용은 코로나로 변화된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그에 따라 집과 상업공간, 미래의 공간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풀어낸다.

그리고 시공간의 건축과 인간을 연결지어서 이야기함으로써

인간의 본능, 권력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유현준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쉽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공간의 재구성 내용에서는 매우 공감갔다.

예전에 알쓸신잡에서도 재밌게 봤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궁금해져서 어떤 강의를 했는지 검색했다.

이 기회에 '어쩌다 어른' 프로그램에서 유현준이 강의한것도 전부 다 봤다.

앞을 내다보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건축가가 있기에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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