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에서는 뭘 할까? (직접 경험)

산후조리원에서는 뭘 할까?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궁금해 하다가 어느덧 제가 산후조리원에 입소할 날이 왔습니다. 말 그대로 산후 망가진 몸을 회복하는 곳이지만 생각보다 할것들이 많고 2주라는 시간도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임신, 출산과 육아라는 공통점이 있는 조동이 생기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산후조리원에서 보냈던 하루 일과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마사지 받기

마사지 받는 시간은 너무 힐링이었습니다. 산후 마사지 종류에는 갈바닉과 약손 마사지, 가슴 마사지가 있었습니다. 갈바닉마사지는 림프마사지인데 아프지 않고 따뜻하고 기분좋게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약손 마사지는 혈자리를 누르는 마사지라고 하는데 아프지만 받으면 몸이 훨씬 가벼워지고 시원해져서 좋았습니다. 마사지가 비싸긴 하지만, 열린 골반과 망가진 몸들을 풀어주기도 하고 육아를 시작하면 시간이 없기에 조리원에 있을때 추가로 더 받았습니다.

2. 한의원 치료

산후 조리원과 연계된 한의원의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주 3회 침을 놓으러 한의사가 오시기도 하고 직접 근처에 있는 한의원에 방문해서 받을 수 도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매일 한의원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붓기 빠지는데에는 걷는것도 좋다고 해서 일부러 더 걸었습니다.

3. 모유 수유

모유수유를 도와주는 조리원에 가면, 모유수유에 대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가슴마사지를 전문가에게 받아서 풀어주고, 아기에게 모유수유 하는 자세도 제대로 배우고, 나의 아기에게 모유수유할 수 있게 직접 여러번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저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적당히 수유하면서 아기와 애착관계도 형성하고 산후조리를 했습니다. 제가 있던 산후조리원에서는 원장님과 모든 선생님들이 다 아기를 너무 예뻐해주시고 친절하셔서너무 좋았습니다.

4. 유축하기

모유수유는 직수가 가장 좋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유축을 해야할때도 있습니다. 유축기와 소모품을 대여할 수 있고 매번 소독해주셔서 편하게 유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유축해서 신생아실에 갖다드리면, 아기에게 먹여주셨습니다.

5. 교육 듣기

영아산통, 목욕이론교육, 초점책, 응급처치, 컵만들기, 모유수유교육, 아기마사지, 유방관리, 탯줄보관함, 아기사진찍기 등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교육을 하고 상품판매와 같은 영업을 하기도 하는데 잘 고르면 조리원특가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6. 영양제 챙겨먹기

수유하는 임산부가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제는 철분제, 유산균, 비타민D, 칼슘제 등이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골밀도검사하고 칼슘제 처방받았습니다.

제가 매일 챙겨먹었던 영양제 (유산균, 철분, 비타민D)입니다.

7. 좌욕하기

자연분만한 임산부라면 좌욕을 아침 저녁으로 해주면 좋습니다.

출산병원에서 비급여로 구입한 크리노산. 3만원
좌욕기에 500원동전만큼 넣고 미온수로 거품내어 좌욕했습니다.

8. 따뜻하게 찜질하기

이거 이름은 모르겠는데, 아래를 따뜻하게 찜질하기에 좋습니다.

9. 사진출력

매일 한장씩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매일 매일 예뻐지는 아기 사진을 출력했습니다.

10 식사, 간식 먹기

집에서 육아하면 잘 챙겨먹기 힘든 식사를 영양에 맞춰 골고루 식단을 챙겨줘서 편한 곳입니다.
8시 아침, 12시 점심, 3시 간식, 6시 저녁, 8시 간식

11. 잠 많이 자기

아기를 조리원에서 돌봐줄 때, 푹 자야 좋습니다.

12. 물 많이 마시기

수유를 하기 위해서, 몸 회복을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는것이 좋습니다.

13. 조리원 동기들과 이야기하기

조리원동기들, 이웃주민들을 사귈 수 있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