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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13개월 아기 팔꿈치 뼈 빠짐 (병원 치료)

by 시간재벌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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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돌 지나고 한참 걸어다녔습니다. 처음엔 한발자국, 두세발자국 걷다 넘어지곤 했는데
곧잘 쭉 걸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아기는
누워있는 엄마아빠를(장애물을) 넘어가기도 하고,
이곳 저곳 다 돌아다니는 
매우 활동적이 아기입니다.
 
 


 
10월29일 일요일
주말에 아기가 집에서 놀다가 앞으로 넘어졌는데
이때 팔꿈치 뼈가 빠졌습니다. (뼈 빠진것은 병원가서 알게됨)
 
위에서 떨어진것도 아니고
흔히 자주 넘어지고
엉덩이 쿵하는 아기여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심하게 계속 울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달라진게 없어서
처음엔 왜 우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켜봤는데 가만보니 오른팔을 쓰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넘어지면서 뼈에 문제가 생겼나 싶어서 병원에 갔습니다.
 
주말에 하는 병원으로 2차병원에 갔습니다.
뼈에 문제가 있다면 엑스레이를 찍자고 할 것같아서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하필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오전 9시에 사고가 났고, 
30분 지나서야 병원에 갔는데
대기번호가 70번대였습니다....
(이때 모바일접수가 된다는걸 몰랐습니다.)
 
적어도 3시간이상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일단 집에 와서 밥을 먹이고 다시 택시타고 병원에 갔습니다.
그러면서 아기를 관찰하니 계속 오른팔을 못쓰고 있었고
살짝만 건드려도 심하게 울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체되고 1시쯤 되어서야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의 아기 오른팔을 만져보시더니
살짝 비틀었습니다. 아기 뼈를 맞춘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엑스레이 결과 골절은 없다고 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와서 잠깐은 괜찮은가 싶다가
다시 또 오른팔을 쓰지 않았습니다.
아예 오른팔이 없는것 처럼 행동했습니다.
오른 어깨조차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저녁내내 아파하고 울고 잠을 잘 못잤습니다.
중간 중간 계속 깼습니다.
 
분명 의사선생님이 고쳐주셨는데 계속 아파하니
또 뼈가 빠진건지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뒹굴고 뒤집어서 자는걸 좋아하는 아기인데
팔을 못쓰니 뒤집지 못하고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움직일때마다 팔을 건드려 아파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음날 아침 병원에 다시 갔습니다.
모바일접수를 했는데도 대기번호가 40번대여서...
거의 점심시간 12시 30분쯤 되어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다시 팔을 봐주셨고
또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아기는 전날 아팠던 기억이 떠올랐는지
엑스레이를 찍을때 힘을주어 발버둥치고 울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붙잡아 겨우 사진을 찍는데
아기 팔이 빨개지고 얼굴도 힘주어 빨개지고 눈물범벅되고
마음이 또 아팠습니다.
 
그러곤 아프면 먹일 수 있는 시럽약을 처방받고 집에 왔습니다.
 
정말 다행히 이때부턴 서서히 괜찮아졌습니다.
안 움직이던 오른팔도 조금씩 움직였고
아프다고 울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병원에 2번 방문해서 
빠진 팔꿈치 뼈를 해결했습니다.
 
한번 빠진 뼈는
또 빠질 확률이 높아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게 팔꿈치 뼈 빠지는 사고가 나고 나서
하루가 지난 후에야 고쳐져서
아기는 그동안 얼마나 아팠을까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은 오른팔을 잘 쓰고 
예전처럼 잘 걸어다니고 움직여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동안 육아 힘들다며
우울해하던것도 사라졌습니다.
 

아기가 건강한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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